지난 13일, 훈민정음기념사업회는 국립박물관단지 인근에 훈민정음 창제 기념탑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한다고 밝혔지만 실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훈민정음탑 건립조직위는 28층, 108m 규모의 한옥 목탑 형태로 건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4일 열린 세종시청 문화체육국 기자브리핑에서 김려수 국장은 "훈민정음 기념탑의 건립은 마땅히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전제 한 뒤 "현재 기념탑과 관련한 예산은 국비 65억원이 전부이고 이를 사용하기 위해 시비도 65억원을 확보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 국장의 설명대로 라면 훈민정음 기념탑과 관련한 예산은 시비를 확보한다는 가정을 해도 총액 130억원에 불과해 실제 이 예산으로 28층,108m 높이의 한옥 구조 탑을 설립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국장은 "국비와 시비에 더해 모금운동을 전개 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설계를 거쳐 건립 예산이 확정되고 이 예산을 충당할 만큼 모금이 이루어진다면 건립은 할수 있지만 만약 모금운동이 계획대로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예상보다 규모는 작아질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세종시와 훈민정음탑 건립조직위원회가 추진하는 훈민정음 기념탑이 어떤 형태와 규모로 건립될지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게 없는 상황이다.
한편 훈민정음탑건립조직위원회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명예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