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충청 임용태 기자 | 충남 15개 시장·군수의 신고 재산 격차가 수십 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 취임한 단체장의 9월 수시공개 자료와 재선 단체장의 3월 정기공개 자료를 연결해 보면 엄승용 보령시장이 31억원대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반면 이응우 계룡시장은 3000만원가량에 그쳤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9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엄승용 보령시장은 31억3845만6000원을 신고했다. 이번 수시공개 대상 충남 시장·군수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다. 유승광 서천군수는 1억6827만2000원을 신고했다.
현직 15명 전체를 비교하려면 3월 정기공개 자료도 함께 봐야 한다. 재선에 성공한 이응우 계룡시장은 지난 3월 약 3000만원을 신고했다. 당시 15개 시·군 단체장 가운데 가장 적은 금액이었다. 이 시장은 전년보다 약 1억원 이상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공개됐다.
반대로 재선 오세현 아산시장은 3월 정기공개에서 23억1100만원을 신고했다. 전년보다 약 7억2000만원 증가해 당시 충남 시장·군수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최재구 예산군수도 18억4500만원을 신고했다.
이에 따라 현직 15개 시장·군수를 최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자료 기준으로 연결하면 재산 상단에는 엄승용 보령시장, 오세현 아산시장 등이 위치하고, 하단에는 이응우 계룡시장이 자리하는 구조다.
충남도의회도 의원별 재산 차이가 적지 않았다. 이번 9월 수시공개 대상 도의원 29명의 평균 신고 재산은 약 6억3619만원이었다. 정근수 의원이 17억5955만5000원으로 공개 대상자 가운데 가장 많았고, 김현이 의원은 채무가 보유 재산보다 많아 마이너스 8171만원을 신고했다.
지난 3월 공개된 이전 의회 자료에서는 김민수 의원이 46억4100만원, 박기영 의원이 30억300만원 등을 신고했지만 6·3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의회 구성원이 크게 바뀌었다. 당시 오인철 의원은 마이너스 1억6700만원, 박정식 의원은 마이너스 1억1300만원을 신고했으며 김응규 의원은 전년보다 18억4400만원 감소했다.
때문에 민선 9기 충남 선출직 재산을 분석할 때는 ‘과거 의회 전체’와 ‘현재 의회’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이번 9월 수시공개에서 5억3308만8000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 공주시 아파트와 예금 등이 주요 재산으로 신고됐고 사인 간 채무 3억원도 포함됐다.
결국 충남의 재산 공개 결과는 도지사·시장·군수·도의원 사이의 신고액 격차뿐 아니라 지방선거를 거치며 공개 대상과 기준시점이 크게 달라졌다는 점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