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0 (토)

"강미애 교육감의 독선… 196억 '글로벌 탐험대' 즉각 폐기하라"

취지 잃고 예산만 낭비하는 무리한 공약 추진 비판… "교육재정 위기 속 무책임한 결정"

헤드라인충청 권은숙 기자 |  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글로벌 진로탐험대'를 두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세종지부가 "효과도 검증되지 않은 반쪽짜리 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는 독선적 행태"라며 즉각적인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교조 세종지부는 22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강 교육감이 세종 교육의 현실을 외면한 채 자신의 공약 이행에만 매몰되어 무리하게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강 교육감이 당초 약속했던 미국과 유럽 등 장거리 해외 진로 체험은 보건복지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사실상 무산되고 국내와 아시아권 중심으로 대폭 축소됐다. 그러나 사업 규모는 여전히 196억 원에 달해 당초 공약의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것이 전교조 측의 주장이다.

 

전교조는 "학생의 진로 고민의 시발점이 되겠다던 장거리 해외 체험은 빠진 채 '글로벌'이라는 이름표만 단 사업에 196억 원을 먼저 투입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강 교육감의 일방적인 행정 방식을 지적했다.

 

특히 심각한 교육재정 위기 상황에서 사업의 우선순위가 뒤바뀌었다는 점을 강하게 질타했다. 현재 세종교육청의 재정안정화기금은 올해에만 1,200억 원 이상 지출돼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고, 급식비와 교복비 등 필수적인 재정 지원마저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전교조 관계자는 "기초학력 향상, 교육활동 보호, 학교 안전 등 현장에서 시급하게 요구하는 과제가 산적해 있는데도, 강 교육감은 다른 부서의 사업비를 50%나 감축하면서까지 효과가 불분명한 공약 사업에 196억 원을 쏟아붓고 있다"며 "이는 세종 교육의 본질을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교조는 또한 학운위 심의와 사전·사후 교육 등 학교 현장에 가중될 심각한 업무 부담과 비현실적인 교육 운영 계획도 꼬집으며, 강 교육감의 '불통'과 '독선'이 교육 현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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