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충청 임용태 기자 | 세종연서농협과 세종중앙농협이 경영 정상화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상호 합병 절차에 전격 돌입했다.

양 조합은 조만간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합병을 최종 확정하고, 내년 1월 말까지 모든 행정적·법적 절차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세종 지역 농업 금융 시장의 대내외적 여건 악화 속에서 두 조합의 결단은 단순한 물리적 결합을 넘어선 생존 전략이자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택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세종연서농협의 조합원은 약 1650명, 세종중앙농협은 약 1550명 규모로, 양 조합이 통합될 경우 3200여 명에 달하는 대형 지역농협이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금융 점포 및 유통망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합병 논의는 장기간 이어진 경기 침체와 부동산 대출 연체 등으로 누적된 경영 부담을 신속히 털어내고, 조합원들의 자산을 선제적으로 지키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합병 추진 일정이 늦어질수록 순자본 비율 하락으로 인해 조합원 출자금 감액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조속한 합병 추진이 조합원들의 실익 보호를 위한 최선의 선택지로 떠올랐다.
조합원과 고객의 최대 관심사인 자산 안정성 문제에 대해서도 대비책이 마련되어 있다. 예금자 보호 절차에 따라 조합원과 일반 고객의 예탁금과 적금은 합병되는 새로운 통합 농협으로 그대로 이전되어 100% 안전하게 보장된다.
또한 농협 구조개선 관련 법령과 기금을 바탕으로 부실 대출 채권 매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 차액을 보전받게 되므로, 합병 이후의 신설 법인이 감당해야 할 부실 부담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는 장치가 갖춰져 있다.
합병 추진 실무진 관계자는 "채권자 보호 고지와 이의 신청 공고 등 법적으로 정해진 절차를 약 3개월간 철저히 거칠 예정"이라며 "연체 대출 실사를 면밀히 진행하고 기금 지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통합 농협의 자산 건전성을 탄탄히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 조합은 이른 시일 내에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거쳐 조합원 투표 일정을 공고할 예정이다. 합병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되면 채권자 보호 공고와 농림축산식품부 인가 등의 후속 절차를 밟아 내년 1월 말 공식적인 통합 농협으로 새 출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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