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시교육감 선거에서 오석진 후보가 치열한 접전 끝에 진보 성향의 성광진 후보를 꺾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6월 3일 치러진 대전시교육감 선거 개표 결과, 오석진 후보는 27.48%의 득표율을 기록해 26.85%에 그친 성광진 후보를 0.63%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두 후보의 표 차이는 4,521표에 불과했다. 정상신 후보는 15.33%, 맹수석 후보는 19.16%, 진동규 후보는 11.16%의 득표율을 각각 나타냈다.
이번 선거의 핵심 패인은 진보 성향 후보의 표 결집 실패로 분석된다. 성광진 후보는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는 유성구에서 26.99%를 얻어 오석진 후보(25.00%)를 앞섰고, 동구에서도 27.14%로 오석진 후보(26.24%)를 이겼다. 젊은 유권자가 많이 참여하는 사전투표의 강세가 반영된 결과다.
그러나 성광진 후보는 대덕구와 중구에서 큰 격차로 밀렸다. 대덕구에서 오석진 후보는 31.94%를 얻은 반면 성광진 후보는 27.87%에 머물렀다. 중구에서도 오석진 후보가 27.44%로 성광진 후보(24.43%)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본투표에서 보수와 중도 성향의 장년층 표심이 오석진 후보에게 집중되면서 성광진 후보의 상승세를 가로막았다.
이러한 결과는 이웃 지역인 세종시 교육감 선거와 매우 비슷한 모습이다. 세종시에서도 진보 진영 후보들이 표를 나누어 가지면서 전체 진보 표심이 분산되어 고전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대전 역시 5명의 후보가 출마한 다자 대결 구도 속에서 성광진 후보가 진보 진영의 표를 확실하게 하나로 모으지 못하면서 당선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교육감 선거의 특성상 정당 투표가 아니기 때문에 후보 개인의 인지도와 진영 결집력이 중요한데, 성광진 후보가 다자 구도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당선이 확정된 오석진 후보는 "지지를 보내준 대전 시민들에게 감사하며, 대전 교육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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