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7 (수)

대전, 민주당이 압도했다…구청장 5곳 석권에 광역·기초의회까지 우세

시장,구청장,광역의원,기초의원까지 모두 압승..

더불어민주당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지역 선거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대전 5개 구청장 선거를 모두 석권한 데 이어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사실상 압승을 거두며 대전 정치 지형의 주도권을 확보했다. 기초의원 구도에서도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전 전역에서 민주당 우세 흐름이 뚜렷하게 확인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개표진행상황 자료에 따르면 대전 동구·중구·서구·유성구·대덕구 등 5개 자치구 구청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5개 구 어느 곳에서도 구청장을 배출하지 못했다.

 

구별로 보면 동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황인호 후보가 5만6,639표, 51.27%를 얻어 국민의힘 박희조 후보를 앞섰다. 박 후보는 4만9,478표, 44.79%를 기록했고, 무소속 한현택 후보는 4,338표, 3.92%를 얻었다. 황 후보와 박 후보의 격차는 7,161표였다.

 

중구에서는 민주당 김제선 후보가 6만4,888표, 55.74%를 얻으며 국민의힘 김선광 후보를 눌렀다. 김선광 후보는 5만1,504표, 44.25%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표 차는 1만3,384표로, 민주당이 비교적 안정적인 격차로 승리했다.

 

대전 최대 선거구인 서구에서도 민주당이 승리했다. 민주당 진문학 후보는 11만7,994표, 52.31%를 얻었고, 국민의힘 서철모 후보는 10만7,537표, 47.68%를 기록했다. 서구는 선거인 수가 40만57명, 투표 수가 23만4,527명에 달하는 대전 최대 규모 자치구로, 이곳에서의 민주당 승리는 전체 판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된다.

 

유성구에서는 민주당 우세가 가장 뚜렷했다. 민주당 정용래 후보는 11만3,515표, 59.77%를 얻어 국민의힘 조원휘 후보를 크게 앞섰다. 조 후보는 7만6,380표, 40.22%에 그쳤다. 두 후보 간 격차는 3만7,135표, 득표율 차는 19.55%포인트로 5개 구 가운데 가장 컸다.

 

대덕구는 5개 구청장 선거 가운데 가장 치열한 접전 지역이었다. 민주당 김찬술 후보는 4만4,342표, 51.46%를 얻었고, 국민의힘 최충규 후보는 4만1,819표, 48.53%를 기록했다. 표 차는 2,523표에 불과했지만, 민주당이 대덕구까지 가져가면서 대전 5개 구청장 선거를 모두 차지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5개 구 전체를 합산하면 민주당 구청장 후보들은 모두 39만7,378표를 얻었다. 국민의힘 후보들의 합산 득표는 32만6,718표였다.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7만660표를 더 얻은 셈이다. 유효투표 기준 득표 비중으로 보면 민주당은 약 54.6%, 국민의힘은 약 44.9% 수준으로, 대전 구청장 선거 전반에서 민주당 우위가 뚜렷했다.

 

광역의원 선거 결과도 민주당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첨부된 대전시의원 당선자 명단에 따르면 동구 3곳, 중구 3곳, 유성구 4곳, 대덕구 3곳은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고, 서구에서도 6곳 중 5곳을 민주당이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서구6 선거구 이한영 당선자 1명에 그쳐, 지역구 시의원 19곳 가운데 민주당이 18곳을 차지한 것으로 정리된다.

 

이번 결과는 대전 유권자들이 단체장 선거뿐 아니라 지방의회 구성에서도 민주당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구청장 5곳을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고,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 의석을 확보하면서 향후 대전시와 각 자치구의 행정·의정 운영에서 민주당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를 두고 “대전 전역에서 민주당이 조직력과 후보 경쟁력, 지역 민심 흐름에서 모두 우위를 보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유성구와 중구에서는 비교적 큰 격차로 승리했고, 접전지였던 대덕구까지 민주당이 가져가면서 국민의힘으로서는 대전 전역에서 뚜렷한 반전 지점을 만들지 못했다.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것으로 정리되면서 대전 지방정치의 무게중심은 당분간 민주당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졌다. 구청장, 광역의원, 기초의원으로 이어지는 지방권력 구조에서 민주당이 우세한 구도를 확보함에 따라 향후 지역 현안 추진과 예산 협의, 조례 제정 과정에서도 민주당 중심의 정치 흐름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