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지방선거 본투표가 3일 오전 6시부터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의 각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지난 13일 동안 숨 가쁘게 달려온 여야 후보들의 공식 선거운동이 전날 자정을 기해 모두 마무리되면서 충청권의 향후 4년을 책임질 광역단체장 선출을 위한 유권자들의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번 선거는 선거 기간 내내 지역별로 판세와 선거 양상이 극명하게 갈리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대전시장 선거와 세종시장 선거는 선거 막판까지 여야 후보 간의 사법 리스크와 네거티브 공방으로 얼룩졌다. 대전에서는 허태정 후보와 이장우 후보가, 세종에서는 최민호 후보와 조상호 후보가 서로를 향해 맞고소를 남발하며 거친 난타전을 벌였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같은 과열 양상이 유권자들의 정치 피로감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여론조사에서 가장 예측하기 힘든 박빙 지역으로 분류됐던 충남도지사 선거는 대조적인 분위기를 보였다. 김태흠 후보와 박수현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도, 상대방을 향한 고소나 고발로 이어지는 사태 없이 비교적 차분하게 정책 대결을 이어갔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이다. 높은 사전투표율을 두고 여당과 야당은 저마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과라며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놓고 있다. 보수와 진보 양 진영 중 어느 쪽의 지지층이 더 적극적으로 투표장에 나왔는지가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중앙 정치권도 선거 기간 내내 충청권을 최대 격전지로 보고 총력 지원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대구와 부산, 전북 대신 충청 지역을 집중 방문했고,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 역시 전통적 강세 지역인 영남보다 충청권 지원에 주력했다. 여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충북에 이어 대전과 충남 공주를 잇따라 방문하며 보수층 결집을 시도한 점도 막판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주목된다.
선거 전문가들은 충청권이 역대 선거마다 전체 판세를 좌우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해온 만큼 이번에도 부동층의 향방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투표소에서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 달라"고 말했다. 본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최종 결과는 이르면 자정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지방선거 #충청의선택 #대전광역시 #세종시 #충청남도 #헤드라인충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