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무소속 정연상 후보가 거리 유세 도중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가 풀려났다. 이 사건을 두고 정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 측이 서로 엇갈린 주장을 내놓으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충남 부여경찰서는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정연상 후보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한 뒤 당일 귀가 조처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27일 오전 11시쯤 충남 부여군 홍산면 일대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중 박수현 후보 캠프 소속 선거사무원 2명과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3명 등 모두 5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만한 중대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해 정 후보를 석방했다.
체포 직후 정연상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과 현장 사진을 올리며 강하게 반발했다. 정 후보는 "박수현 정치깡패 동원, 정치 경찰 동원"이라며 상대측이 유세 중 유세차에 난입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정 후보는 "공주의 아들, 보수의 장남 기호 6번 정연상을 시민 여러분의 이름으로 함께 지켜달라"며 "이 은혜는 절대 잊지 않고 꼭 가슴속 깊이 새기겠다"고 호소했다.
반면 박수현 후보 측은 정 후보가 유세를 고의로 방해하고 폭력을 휘둘렀다며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 후보가 자신의 유세차 확성 장치를 이용해 민주당 유세를 고의로 방해했으며, 항의하는 선거사무원과 경찰의 경고에도 폭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폭행을 당한 선거사무원 1명은 전치 3주의 상해를 입고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정 후보와 현장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원인을 계속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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