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4 (일)

매 맞는 천안시 공무원들… 노조 "스피드게이트 즉각 설치하라"

"볼펜으로 찌르고 목 조르고"… 천안시 공무원 5년 연속 폭행 '얼룩'

천안시 성정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민원인에 의한 공무원 폭행 사건이 또다시 발생한 가운데, 노조가 청사 보안 강화와 가해자 엄벌을 강력히 촉구하며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14일 천안시 성정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복지서비스 상담을 받던 민원인이 담당 공무원을 볼펜으로 공격해 상해를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민원인은 안내를 받는 과정에서 자신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자 욕설을 하며 물리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천안시청공무원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포함해 천안시청 산하 기관에서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으로 공무원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앞서 뺨을 때리거나 흉기를 휘두르는 일, 부모를 모욕하고 목을 조르는 등 심각한 신체적 위협과 폭언이 매년 반복되어 왔다.

 

노조는 그동안 청사 내 스피드게이트 설치 등 보안 강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하지만 천안시 측은 시민 불편과 부담, 시의회의 반대 등을 이유로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노조는 지적했다.

 

천안시청공무원노동조합 관계자는 "공무원이 맞아 죽어야 그때 서야 대책을 세울 것인가"라며 "더 큰 사고가 발생한 뒤 뒤늦게 대책을 마련하는 행정이 아니라, 위험 신호를 놓치지 않고 예방하는 행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조는 천안시에 즉각적인 청사 보안 강화를 요구하는 한편, 천안시의회에는 예산 핑계를 멈추고 공무원 보호를 위한 조례 마련과 예산 승인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한 수사기관에는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을 요구하며, 현장 행정서비스 유지를 위해 시민들의 상호 존중 문화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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