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정진석 전 비서실장의 재보궐 선거 출마를 강하게 반대하며,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한 날 선 비판과 함께 천안·아산 5만 석 돔구장 건립 공약을 발표했다.

김태흠 충청남도지사는 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하며 소속 당의 빠른 결정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정 전 실장의 출마에 대해 "비서실장이라는 최측근 자리에 있으면서 계엄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는데, 국회의원 선거에 나간다는 것은 보편성과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법적 책임을 떠나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 대통령은 판단을 잘못해 영어의 몸이 되었는데 비서실장은 국회의원에 나온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겠느냐"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충남도지사 후보를 향해서도 맹공을 퍼부었다. 박 후보가 '조작기소 특검법'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예상했던 대로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책임 회피 정치"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대통령이 되기 전의 범죄 혐의를 지금 지우겠다는 것은 만인 앞에 평등해야 할 법체계를 흔들고 독재로 가는 것"이라며, "본인에게 불리하다고 책임지지 않는 것은 정치인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가 충남의 아동 삶의 질 지표를 문제 삼은 것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김 지사는 해당 지표에 대해 "강원, 전북 등 농어촌 지역이 많은 곳의 구조적 문제이자 제가 취임하기 전 민주당 12년 도정의 결과"라고 꼬집었다.
한편, 김 지사는 지역 발전을 위한 대형 인프라 공약으로 천안과 아산 지역에 5만 석 규모의 돔구장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한 야구장이 아니라 축구와 K-팝 공연이 가능한 복합 문화 시설"이라며, "영·호남에서도 접근하기 좋은 최고의 적지인 천안·아산에 돔구장을 지어 문화를 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게 하고 부를 창출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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