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납 혐의' 가세로 태안군수 귀국…주민들 "사퇴하라" 피켓 시위

  • 등록 2025.09.03 20: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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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깡 업무상 뇌물혐의 사실이냐? 가세로 군수는 사퇴하라! 아수라장 ”

태안군민들이 인천공항으로 몰려가 귀국하는 태안군수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가세로 태안군수가 공무원들로부터 수천만 원을 상납받았다는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 검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뉴질랜드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는 가 군수를 향한 주민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4월, 태안군청 공무원 여러 명이 가 군수에게 해외 출장비와 명절비 명목으로 수년간 돈을 상납한 사실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이 사건은 대검찰청에 송부돼 현재 서산지청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군수에게 상납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 직원들이 물품 구매 시 '현금깡'까지 했다는 의혹에 분노하고 있다. 이들은 "군민들의 피 같은 혈세를 횡령한 파렴치한 범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가 군수는 이미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충남지방경찰청의 조사를 받고 기소 여부만 남겨둔 상태였기에, 이번 사건은 주민들에게 더욱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분노한 주민들은 해외 출장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가 군수를 찾아 "사퇴하라"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출장을 즉시 중단하고 조기 귀국했어야 했다"며 "뻔뻔하게 일정을 다 마치고 귀국하는 모습에 죄의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가 군수는 검찰과 경찰의 각기 다른 비위 혐의 수사로 지역 사회의 비난 여론이 커지자, 4일 오전 11시 태안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관련 의혹에 대해 소명할 예정이다.

 

편집국 1318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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