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레지오넬라균으로 인한 호흡기감염증 주의 당부

  • 등록 2025.04.02 11:47:33
크게보기

보건환경연구원, 다중이용시설·대형건물 대상 25건 조기검사 완료

 

헤드라인충청 권은숙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증가하고 있는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관내 다중이용시설과 대형건물의 냉각탑 및 급수시설 등 주요 감염원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레지오넬라증은 물에서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주로 다중이용시설과 병원·호텔·공장 등 대형건물에서 발생하고, 레지오넬라 폐렴과 폰티악 열(독감형)의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레지오넬라균은 25∼45℃의 따듯한 물에서 잘 번식하며, 수돗물이나 증류수 내에서 수 개월간 생존할 수 있고 온수기, 에어컨의 냉각탑, 가습기, 온천, 분수 등에도 존재한다.

 

레지오넬라균에 오염된 물이 아주 작은 물 분무 입자의 형태로 공기 중에 퍼졌을 때 사람이 들이마시면 호흡기를 통해 균이 침투할 수 있다. 다만 사람간의 전파는 일어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레지오넬라증은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자주 발생해 7∼8월에 검사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검출이 증가하면서 올해는 벌써 25건의 검사가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됐고, 그중 12%에 해당하는 3건이 검출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레지오넬라균은 지난 2023년 총 111건의 검사 중 15건(13.5%)에서 검출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49건 중 46건(30.9%)에서 균이 검출되며 검출률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레지오넬라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냉각탑수에 대한 균오염도를 측정하고, 결과에 따라 염소처리, 고온살균법, 자외선 조사, 오존처리법 등의 소독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방은옥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과장은 “다중이용시설과 대형건물인 목욕장, 숙박시설, 의료기관 등을 통해 전파될 경우 집단감염이 이뤄질 수 있으며 취약계층에서는 심각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각 시설 관리자께서는 레지오넬라균이 잘 서식할 수 있는 냉각탑, 저수조 등의 청소·소독을 꼭 정기적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권은숙 dmstnr1318@naver.com
Copyright @헤드라인충청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 세종시 다정5갈 104 / 충남본부 : 충남 천안시 동남구 만남로 82 소암빌딩 / 대전본부: 대전시 서구 만년동 태영빌딩 B03호 등록번호: 세종, 아00147 | 등록일 : 2011-07-03 | 발행인 : 임용태 | 편집인 : 임용태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최병옥 전화번호 : 0707-954-3388 헤드라인충청 © headlinecc.com All rights reserved. 헤드라인충청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