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유토피아, 명절 특선 영화로 방영···재조명되는 생존 스릴러

  • 등록 2025.02.12 15: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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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충청 권은숙 기자 | 2023년 8월 9일 개봉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재난 드라마 장르의 작품으로, 대지진 이후 폐허가 된 서울을 배경으로 살아남은 이들의 생존 법칙과 갈등을 그려낸다.

 

거대한 재난이 휩쓸고 간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황궁 아파트. 생존자들은 소문을 듣고 몰려들지만, 아파트 주민들은 외부인의 출입을 막으며 새로운 생존 규칙을 만든다. 주민 대표로 나선 영탁은 공동체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단호한 결정을 내리고, 황궁 아파트는 외부와 단절된 채 나름의 유토피아를 형성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내부에서도 예상치 못한 갈등과 위기가 발생하며, 생존을 둘러싼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이 드러난다.

 

영화는 재난 상황 속에서 형성된 새로운 사회 질서를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또한, 아파트라는 공간이 단순한 주거지를 넘어 생존과 권력의 상징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현실적인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개봉 이후 탄탄한 서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흥행에 성공하며 2024년 명절 특선 영화로도 편성됐다. 특히 설 연휴 기간 동안 SBS를 통해 방영되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OTT 플랫폼이 보편화된 시대에도 여전히 명절 특선 영화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으며, 콘크리트 유토피아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OTT 서비스와의 경쟁 속에서도 TV 특선 영화의 인기가 여전히 유지되는 것은 ‘좋은 콘텐츠’의 힘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명절 특선 영화로 선정된 작품들은 높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경우가 많으며, 콘크리트 유토피아 역시 생존과 인간 심리를 다룬 흥미로운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단순한 재난 영화가 아닌, 극한의 상황 속에서 인간이 만들어가는 사회와 도덕적 선택에 대한 고민을 던지는 작품으로 남아 있다.

권은숙 dmstnr13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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